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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물리학자들은 전자와 이온은 항상 붙어있는 상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존의 개념과 달리 물질의 밀도가 낮거나 초고온 상태일 경우, 물질의 구성성분들은 더 이상 결합하지 못하게 된다. 대신 이러한 물질들은 우주에서 자연 발생하는 플라즈마 상태로 변형되는데, 이는 TV 스크린, 반도체 공정(chip etching)과 같은 일상적인 응용분야뿐만 아니라 핵융합을 통한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최근 The European Physical Journal H (EPJ H) 플라즈마 특별호에 “전문가들이 본 20세기 플라즈마 물리학(Plasma physics in the 20th century as told by players)”이라는 제목의 사설이 게재되었다. 동 사설은 지난 20세기 전반에 발생한 플라즈마 물리학 관련 사건들에 대한 3명의 물리학자들의 견해를 담고 있다. 3명의 물리학자 중 한명인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USA)의 Patrick Diamond 박사는 동 논문에서 초고속 무선전송(wireless transmission) 및 ‘Heavyside Layer(전파를 전달하는 상층부 대기의 도전층)를 플라즈마 물리학과 관련된 중대한 사건으로 꼽았다. 한편, 프랑스 빨레소의 에꼴 폴리테크네 대학(Ecole Polytechnique, Palaiseau, France)의 Yves Pomeau 박사는 플라즈마 환경에서의 전자진동 빈도계산식을 도출한 저명한 물리학자 Irving Langmuir가 플라즈마 물리 이론 발전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니스의 University Cote D'Azur 대학의 Uriel Frisch 박사는 플라즈마 물리학과 관련하여 핵융합 이론의 탄생에 대해 회고했다. 이번 EPJ H 특별호는 1950년과 2000년 사이에 발전한 핵융합 자기밀폐방식에 관한 원리와 응용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소련 및 러시아의 핵융합 시도부터 프랑스, 중국, 일본, 미국의 입장 등 플라즈마 물리학 역사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