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 |
포충증은 단방조충 복합체 (Echinococcus granulosus complex; Eg)나 다방조충 (E. multilocularis; Em) 또는 포겔씨조충 (E. vogeli)의 유충이 조직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단방포충증과 다방포충증이 전세계적으로 공중보건학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킨다. 단방포충증 (cystic echinococcosis; CE)과 다방포충증 (alveolar echinococcosis; AE)는 개, 늑대, 여우나 고양이 소장에 기생하는 단방조충과 다방조충의 충란이 사람에게 섭취되어 발생하여 조직을 침범하는 기생충 질환이다. 총 연구기간 (3년) 동안 우리는 1차년도에 단방 및 다방포충 낭액 (hydatid fluid) 단백질을 회수하여 전기영동 분석을 진행하였고 질량분석을 통해 단방포충 낭액에서 총 177개, 다방포충 낭액에서 총216개 단백질을 동정하여 단백체 지도를 작성하였다. 또한, 단방 및 다방포충 낭액 단백질에 대한 포충증 환자 혈청 반응 양상을 확인하여 면역단백체 지도를 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차년도에 단방 및 다방포충증 환자에 반응하는 몇 가지 항원 단백질을 선별하였고, 이들 중 다방포충증 환자에만 특이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EmAgB3를 발굴하였다. 이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여 특이항체를 제작하였고, EmAgB3 재조합 단백질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생충증 환자에 대한 개별 환자 혈청 분석을 수행하여 높은 민감도 (약 91%)와 특이도 (약 97%)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Taeniidae family에서만 특이적인 반응을 보이는 endophilin B1을 선별하였고, 이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 클로닝과 재조합 단백질, 그리고 특이항체를 제작하였다. Endophilin B1에 대한 다양항 기생충증 환자의 개별 혈청을 이용하여 혈청 분석을 실시하여 Taeniidae family에 감염된 환자를 진단하기 위한 우수한 항원성을 지닌 것을 확인 하였다 (민감도 약 79% 와 특이도 약 92%). 3차년도에는 이들 항원 단백질에 대한 특성을 연구하였다. EmAgB3에 대한 복합체 형성 양상을 분석하여 자연상태에서 250 kDa이상의 고분자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 항원 단백질에 대한 생화학적 성상을 분석하여 hydrophobic ligand binding activity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in situ hybridization과 면역조직염색을 통해 EmAgB3의 유전자 (mRNA) 및 단백질의 위치를 확인하여 주로 원두절 (protoscolex)의 막 (tegument)에서 생성하여 낭액으로 분비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면역조직염색을 통해 Endophilin B1이 주로 원두절막과 성충의 외벽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 단백질은 복합체를 이루어 막에서 endosome 형성에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다방포충증 환자를 특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항원 단백질인 EmAgB3를 발굴하였고, Taeniidae family 기생충 감염 환자에 대해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endophilin B1을 확인하였다. 이항원 단백질들을 이용하면 다방 포충증 진단 및 다양한 기생충증 감염 환자에 대해 빠르고 쉽게 진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아울러 생물학적 및 생화학적 성상 확인을 통해 기생충이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기능들을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출처 : Ⅰ. 연구결과 요약문 4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