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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IT가 펴내는 혁신 잡지,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지의 편집팀은 인류의 생활 방식과 비즈니스 행태에 영향을 끼칠 올해의 10대 신흥기술 목록을 발표했다. 이 신흥기술들은 해당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의 비전과 노력이 반영되었으며, 그 영역은 에너지에서 보건, 연산에서 통신에 이르기까지 광폭을 자랑하며, 이들 분야에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테크놀로지 리뷰(이하 TR)지의 편집장 겸 발간인 제이슨 폰틴(Jason Pontin)은 인도에서 열리는 엠테크 인디아(EmTech India)의 창립 회의 때 TR의 10대 신흥기술(이하 TR10)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2009년 3월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사이버미디어(CyberMedia)와 공동 개최된다. 2009년도 TR10에는 1년 내에 시장에 나와야 하는 일부 기술도 포함되었다. 이를테면, 종이 형태의 의료 테스트(paper-based medical test), 가상의 개인 비서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술이다. 이 밖에, 기계 생물(biological machines)와 진행파 원자로(traveling-wave reactor) 기술 등은 시장에 나오려면 아직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TR10 목록에 등재된 기술들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거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를테면, 빠르고 값싸며 용량이 큰 컴퓨터 메모리 기술이 있는가 하면, 도시 하나에 공급되는 전기량에 맞먹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도 있다. (1) 액체 배터리(Liquid Battery) . MIT 재료화학과 교수인 도널드 새도웨이(Donald Sadoway)는 야간에 도시에 필요한 전기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양의 태양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액체 배터리를 개발해 냈다. (2) 진행파 원자로(Traveling-wave reactor) . 인털렉츄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에서 핵 프로그램 감독으로 재직 중인 존 길러랜드(John Gilleland)는 열화 우라늄(depleted uranium)으로 작동하는 반응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반응기를 이용하면 핵 발전을 더 안전하고 값싸게 진행시킬 수 있다. (3) 종이 형태의 진단 테스트( Paper diagnostic test). 하버드 대학 교수인 조지 와이트사이즈(Goerge Whitesides)는 종이를 이용하여, 개도국들이 값싸고 신속하게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사용하기 편한 의료 테스트를 개발하고 있다. (4) 기계 생물(Biological machines) .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조교수인 미첼 마하비즈(Machel Maharbiz)는 장래에 감시나 수색 구조 임무에 이용할 수 있는 투구벌레 모양의 무선 통제 장치를 발명했다. (5) $100 게놈(genome) . 바이오나노매트릭스(BioNanomatrix)사의 창업자인 한 카오(Han Cao)는 게놈 분석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나노유체(nanofluidic) 칩을 고안해 냈다. 이 칩에 적절한 시퀀싱 기술(sequencing technology)을 결합한다면, 의사는 환자의 유전적 특징을 고려하여 맞춤 치료를 할 수 있게 되며, 특정한 질병과 연관된 유전자 지도를 새로 작성할 수도 있고, 신종 바이러스 및 역병을 신속히 파악하는 일도 가능하다. (6) 레이스트랙 메모리(Racetrack memory) . IBM 특별 연구원인 스튜어트 파킨(Stuart Parkin)은 magnetic nanowires를 사용해 완전히 다른 종류의 데이터 저장 기술을 개발해 냈다. 이 '자동차 경주 코스와 같은 형태로 연결된 구조의 메모리(racetrack memory)'는 궁극적으로 모든 형태의 컴퓨터 메모리를 대체할 수 있고, 작으면서 단단하고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 휴대성도 지닌 장비를 제작할 수 있게 한다. (7) 해쉬캐쉬(HashCache) . 프린스턴 대학 컴퓨터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비베크 파이(Vivek Pai)는 전 세계의 도처에서 인터넷 접속 속도를 높이고 가격도 적절한 새로운 웹 콘텐츠 저장 방법을 개발해 냈다. (8) 지능형 개인 비서 소프트웨어(Intelligent software assistant) . 실리콘 밸리의 신진 회사, 시리(Siri)사의 공동 창업자 애덤 체이어(Adam Cheyer)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해주는 강력한 새 소프트웨어의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가상의 개인 비서 소프트웨어는 이용자의 웹 서비스 이용을 도와, 여행 예약이나 놀 거리 찾기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9)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 스탠포드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인 닉 맥커운(Nick McKeown)은 정상적인 서비스를 방해하지 않고도 연구자가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 인터넷 스위치와 라우터를 연결해 새 네트워킹 기술을 손쉽게 시험할 수 있게 하는 OpenFlow라는 이름의 표준을 개발해 냈다. (10) 나노압전공학(Nanopiezotronics) . 조지아 공대의 재료 과학자 쫑 린 왕(Zhong Lin Wang)은 나노압전공학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쫑 린 왕은 환경 속의 작은 진동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압전 나노선(piezoelectric nanowires)를 개발 중으로, 쫑 린 왕은 이 나노선이 이식의료용구(implantable medical devices)에 전력을 공급하고, 조그만 센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도 TR10은 2009년 3월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엠테크 인디아(Emtech India) 창립 회의의 전용 세션에서 그 베일을 벗게 된다. 또 TR10은 테크놀로지 리뷰 3/4월 호에 실릴 예정이며, 다음 웹사이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www.technologyreview.com/specialreports/TR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