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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의 카루(Karoo)* 지역에는 약 147조㎥ 이상의 셰일가스(shale gas)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남아공 정부는 다음 재정년도부터 셰일가스 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많은 환경 전문가와 농업 종사자들은 셰일가스 시추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로 인해 지역 공중 보건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다. 온라인 저널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셰일가스 관련 지역 연구의 결과 84%가 모두 환경과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수압파쇄 화학물질로 인한 수질오염, 다량의 용수 사용에 따른 수자원 고갈, 가스방출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 지진 등의 문제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셰일가스 시추작업(fracking)은 지반에 약 4km의 깊이의 구멍을 내고 그 속에 모래와 화학 첨가물이 섞인 물을 높은 압력으로 혈암층에 뿜어 바위를 뚫은 뒤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환경 보건 프로그램(Environmental Health Program) 책임자인 Jake Hays가 말하는 시추 지역의 오염물질은 메탄, 오존, 디젤 입자상 물질,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이다. 이런 물질은 대기질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또한 시추작업이 일어난 많은 곳의 지하수가 염화메틸렌, 중금속 및 불소 등에 의해 오염되었다고 전했다. Hays는 정부가 앞으로 셰일가스 시추시 발생되는 환경오염 및 지역 가축 피해, 주민들의 건강상의 문제 등을 신중히 고려해 엄격한 환경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Karoo: 카루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반 사막 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
